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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천연 호르몬 치료제인 음악 활용법

by Shuang 2024. 7. 28.

1. 음악은 천연 호르몬 치료제

음악은 능동적인 문화생활은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스웨덴 연구팀이 1만 609명을 대상으로 엄청난 규모의 연구를 수행한 결과입니다. 14년 간 공연장에 방문한 횟수와 수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또 있는데, 공연장을 자주 찾는 이들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낮다고 합니다. 연극, 뮤지컬, 전시회, 영화 등이 건강 증진과 수면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작은 규모 연구인 골드스미스 런던대 연구팀은 60명 표본으로 콘서트 참여가 조금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콘서트를 관람하고 온 그룹이 22퍼센트나 기분이 나아졌고, 강아지 산책은 7퍼센트, 요가수업은 10퍼센트였습니다. 문화생활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클래식이나 싱어송라이터 공연을 보면 편안히 하루를 보낸 것과 맞먹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옥시토닌이라는 '사랑의 호르몬'이 우리 몸을 가득 채우기 때문입니다. 2015년 어느 의학 연구결과에서는 라이브 공연 관람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내 면역 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공연을 관람할때는 신체적 감각과 정신적 감각이 결합합니다. 클래식 공연장의 고급스러운 좌석에 착석할 때부터 우리 안에 이미 기대감과 설램이 가득 차오릅니다. 이는 블루투스 스피커나 주방 싱크대에 설치된 라디오로 음악을 들을 때 혹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혼자 조용히 음악을 감상할 때와는 천지차이입니다. 라이브 공연장에서는 오감이 동시에 자극이 됩니다. 청각, 시각, 촉각, 후각이라는 네 개의 감각이 동시 작동합니다. 음악이 주는 감동과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으로 피로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귀를 통해 뇌로 흘러 들어가는 음악을 처리하느라 우리 뇌는 분명 조깅을 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의식할 필요없이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은 라이브 공연이 주는 인지력 강화 효과이기도 합니다. 콘서트에서는 용기와 희망, 그리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영감을 줍니다. 이쯤되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공연장을 찾아야 합니다. 2주에 한번 정도면 적당한 횟수입니다. 한번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들었다면 그 다음은 비교적 덜 유명한 밴드의 공연으로 가능한 예산 안에서 즐겨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수명이 연장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음악은 천연 호르몬 치료제입니다. 실제로 음악은 신경 화학 작용을 일으킵니다. 슬픈 멜로디를 들으면 우리 몸에서 위안과 평안을 주는 유즙 분비 호르몬인 프로락틴이 분비됩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 혹은 연인 사이 등 관계에서 애착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옥시토닌도 분비됩니다. 경쾌한 음악은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도 촉진합니다. 순간적으로는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기도 하고 장기적으로는 치매 등 뇌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음악을 즐기면 이런 질병을 예방하는 겁니다. 만약 당신이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 신나게 춤까지 추면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음악은 우리 두뇌를 젊게 유지시켜줍니다. 그래서 언제든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충동을 억제하지 말고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다음과 같은 격언을 남겼습니다. '노래를 부르면 어떤 질병도 내쫓을 수 있다.'라는 격언입니다.

2. 운동할 때, 집중할 때 활용법

음악이 템포와 심박수 사이 비율을 잘 이용하면 일상에 도움이 크게 됩니다. 운동, 청소 등 많이 움직일 땐 심박수보다 살짝 더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듣는 게 좋습니다. 조깅할 때는 130~140 bpm 정도가 좋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움직임과 음악의 리듬이 일치하여 운동 효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운동할 때 음악을 듣는 것은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운동 지속 시간이 늘어나고, 피로감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장르로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힙합, 록 등이 인기 있습니다. 이들 장르는 강한 비트와 역동적인 리듬으로 운동 의욕을 고취시킵니다. 특히 좋아하는 노래나 긍정적인 가사의 노래를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엔도르핀 분비가 촉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운동으로 인한 통증이나 피로를 덜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음악에 맞춰 운동하면 동작의 협응력이 높아져 운동 효과가 증대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볼륨을 너무 크게 하면 청력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야외에서 운동할 때는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쪽 귀는 열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특히,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팝이나 댄스 음악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음악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파라오의 'DNA'나 BTS의 'Dynamite' 같은 곡을 추천합니다. 순식간에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은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사가 없는 클래식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가 효과적입니다. 모차르트나 바흐의 곡, 또는 빗소리나 파도 소리 같은 백색소음을 추천합니다.음악의 템포도 중요합니다. 분당 60-70비트의 느린 템포의 음악이 알파파를 자극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볼륨은 너무 크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경음악 수준으로 설정하면 주의력 분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활용하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 감소와 작업 효율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 반복 작업을 할 때는 음악이 지루함을 덜어주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음악을 시도해보고,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음악을 선택하세요. 이를 통해 여러분만의 완벽한 '집중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스 짐머의 '인터스텔라' OST를 추천합니다. 특히 'Stay'나 'Mountains' 같은 곡은 우주의 광활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3. 이완할 때 듣는 방법

하루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할 때, 음악은 최고의 동반자가 됩니다. 이완을 위해서는 느린 템포의 음악이 효과적입니다. 분당 60-80비트의 음악이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장르로는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음악 등이 좋습니다. 드뷔시의 '월광', 요한 요한슨의 '더 선'과 같은 곡들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자연의 소리를 담은 음악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빗소리, 파도 소리, 새소리 등은 우리의 뇌를 이완 상태로 유도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헤드폰보다는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폰은 귀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어 완전한 이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볼륨은 부드럽게 들리는 정도로 설정하세요. 이러한 방법으로 음악을 활용하면 스트레스 감소, 불안감 해소, 수면의 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 30분간 이완 음악을 듣는 것은 숙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완에 도움이 되는 음악은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함을 주는 음악을 찾아 나만의 '휴식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음악과 함께하는 휴식 시간은 여러분의 심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회복시켜줄 것입니다. 이처럼 휴식이 필요할 때 한스 짐머의 '인셉션' OST 중 'Time'이나 존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 메인 테마를 들어보세요. 이 곡들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겨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휴식이 필요하면서도, 특히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느린 템포의 클래식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담은 음악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음악은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줄이고,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어 전반적인 이완 상태를 유도합니다. 모차르트의 'Piano Concerto No. 21'이나 드뷔시의 'Clair de Lune' 같은 곡을 추천합니다.

4. 그 외 상황별 추천곡

슬픔이나 우울한 감정을 느낄 때는 오히려 그 감정에 공감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델의 'Someone Like You'나 콜드플레이의 'Fix You' 같은 곡들은 우리의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 뇌에서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위로받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창의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재즈나 클래식 음악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장르의 음악은 뇌의 알파파 활동을 증가시켜 창의적 사고를 촉진합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앨범이나 비발디의 '사계' 같은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운동할 때 듣는 음악은 우리의 신체 능력을 끌어올리고, 영화 음악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제 여러분만의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필자는 7월 마지막주 존 윌리엄스 vs 한스짐머 오케스트라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음악은 연애와 닮았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뒤흔들기도 하고 아예 다른 사람으로 뒤바꿔놓기도 합니다. 음악은 머리와 가슴을 잇는 다리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고민이 많아서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음악이 어깨를 다독여줄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음악은 내 안에 숨어있는 감정과 본능에 귀 기울일 기회, 내 장점을 되새길 기회를 줍니다.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정신이 또렷해지기도 합니다. 운동할 때, 공부할 때, 휴식할 때 등 상황에 맞는 음악을 선택하여 들으면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당신의 일상이 언제나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하여 행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음악효과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전경

참고문헌:

쓸모있는 음악책, 마르쿠스 헨리크